세종시민 80인, 광복 80주년 맞아 '행정수도 완성' 선언

- 행정수도 완성 촉구 위한 80인 선언대회 개최 - ​“진정한 광복의 완성은 행정수도 세종에서 시작” - 시민 역량 결집 및 지속적 관심 촉구

2025-08-1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민 대표 80명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진정한 광복의 완성이 국가백년대계인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강력한 염원을 담고 있다.

​세종사랑시민연합회와 해수부시민지킴이단은 8월 15일 오전 9시 세종예술의전당 입구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80인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황순덕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수석부회장, 박윤경 해수부시민지킴이단 단장을 비롯한 세종시 직능단체 대표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선경 세종시낭송인협회 대표의 사회로 청소년들의 독도 플래시몹, 인사말, 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만세삼창은 해밀초등학교와 새뜸초등학교 학생 2명이 "대한독립 만세!", "행정수도 만세!"를 선창하며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황순덕 수석부회장은 "일제강점기 끝까지 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처럼, 세종시민들도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염원을 품고 이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선언대회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이 대한민국 미래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80년 전 온 민족이 함께 외쳤던 광복의 함성을 이어받아, 행정수도 완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수도권 과밀과 지역 불균형 등 해방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국가적 과제들이 진정한 광복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미완 상태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미이전 중앙행정기관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의 조속한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언에는 △시민 역량을 집중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투쟁 △미이전 중앙행정기관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조속 이행 촉구 △정부와 국회가 정략을 넘어 국가백년대계로 결단할 것 △해양수산부 등 이전 대상 부처들의 세종시 정착 보장 △행정수도를 범국민 공감대 속에 추진해 국론 분열을 막을 것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