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환 유성구의원, 큰 금계국, 하천 생태계 위협...적극적 관리 필요성 제기

2025-08-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유성구의 주요 하천에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큰 금계국에 대한 관리와 퇴치 작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양명환

양명환 유성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 힘, 다선거구)은 "건강한 하천 생태계는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유성구 6대 하천의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주민 모두가 깨끗하고 건강한 하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식물 모니터링 및 제거 작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 강화, △주민 참여를 통한 하천 생태계 보호 활동 활성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성구의 하천변을 따라 급격하게 번식하고 있는 큰 금계국은 노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어지기도 했으나, 강한 번식력으로 인해 토착 식물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유해식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특정 생물의 과도한 증가는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려 장기적으로는 하천의 건강성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제거 작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관리해야 할 면적이 넓어 한계가 있다. 특히 민간에서 유해성에 대한 인식 없이 조경용으로 계속 심는 경우도 있어 확산 속도를 막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국립생태원은 큰 금계국을 생태계 위해성 2등급 외래식물로 지정하고 확산 방지를 권고하고 있다. 

2등급은 당장 심각한 위협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단계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는 이미 큰 금계국을 침입 외래식물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