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57억 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 민생경제 회복으로 활력 불어넣기 - 시민 복지 및 저출생 극복 지원 강화 -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시민들의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18일 "1,057억 원 규모로 편성된 이번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 시민 복지 증진, 시민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총 726억 원이 투입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하여 소비 여력을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고,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 예산을 31억 원 증액하여 지역 내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루어진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13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세종시는 취약계층과 청년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72억 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기초 생계급여를 21억 원 증액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두텁게 지원한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예산도 7억 원 증액되었다.
아울러, 심각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출산과 양육을 위한 다양한 예산도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안전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노후 도로 및 교통 신호시설 유지보수에 9억 원을 증액하고, 특히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호려울 및 미르 지하차도에 자동차단 시스템을 설치하는 예산 3억 6천만 원을 반영했다.
이번 추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세종시의 총 예산은 기존 2조 1,076억 원에서 2조 2,133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작년 최종 예산인 2조 510억 원보다 약 7.9% 증가한 규모이다.
제출된 추경안은 오는 9월 8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삶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번 추경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