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57억 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 민생경제 회복으로 활력 불어넣기 - 시민 복지 및 저출생 극복 지원 강화 -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2025-08-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시민들의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18일 "1,057억 원 규모로 편성된 이번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 시민 복지 증진, 시민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총 726억 원이 투입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하여 소비 여력을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고,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 예산을 31억 원 증액하여 지역 내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루어진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13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세종시는 취약계층과 청년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72억 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기초 생계급여를 21억 원 증액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두텁게 지원한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예산도 7억 원 증액되었다.

​아울러, 심각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출산과 양육을 위한 다양한 예산도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안전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노후 도로 및 교통 신호시설 유지보수에 9억 원을 증액하고, 특히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호려울 및 미르 지하차도에 자동차단 시스템을 설치하는 예산 3억 6천만 원을 반영했다.

​이번 추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세종시의 총 예산은 기존 2조 1,076억 원에서 2조 2,133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작년 최종 예산인 2조 510억 원보다 약 7.9% 증가한 규모이다.

​제출된 추경안은 오는 9월 8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삶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번 추경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