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표류 위기 여객선 구조… “큰 사고 막았다”
방향키 고장난 여객선, 순찰중이던 함정이 구조 양식장 충돌 예방하고 승객 3명 안전이송
2025-08-19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근영)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1분경 원산도 북방 해상을 운항하던 여객선(344t, 승선원 4명, 승객 3명)의 방향키 고장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경비세력을 투입해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인근 해상을 순찰 중이던 보령해경 P-31정은 여객선의 항해 움직임이 평소와 다름을 감지하고 보령운항관리실을 통해 방향키 고장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즉시 여객선에 접근해 홋줄을 연결, 표류를 막고 인근 양식장 충돌을 예방했다. 승객 3명 또한 안전하게 구조해 육상으로 이송했다.
보령해경 상황실은 경비함정의 보고를 받자마자 추가 구조세력을 급파하고, 보령항 VTS에 항행안전방송을 요청해 2차 피해 발생을 차단했다.
해당 여객선은 효자도에서 출항해 대천항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는 예인돼 대천항에 입항했다.
이근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은 “해상을 순찰하며 여객선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정확히 감지해 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순찰을 병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