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 광복 80주년 기념 콘서트 'Freedom Harmony' 성황리 개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 문화예술단체 아르테미(대표 김미경)가 기획하고 ㈜에이스와 세종시메세나협회가 후원한 광복 80주년 기념 콘서트 'Freedom Harmony'가 지난 17일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연을 총 기획한 아르테미 김미경 대표는 20일 "광복 80주년의 무게를 장엄한 수사보다는 시민과 나누는 일상의 음악으로 풀고 싶었다"며 "이번 무대가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내일을 향한 희망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유와 화합의 선율'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클래식, 뮤지컬, 한국 가곡, 현대 무용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기억, 목소리, 몸, 연대의 네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광복의 의미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등 클래식 명곡을 비롯해 뮤지컬 〈돈키호테〉의 '이룰 수 없는 꿈',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뮤지컬 〈영웅〉의 '추격' 등이 연주되며 추모와 치유,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무대에는 바이올린 박유나, 비올라 김세영, 첼로 김민지, 소프라노 지정윤, 테너 나대주, 바리톤 권도형, 피아노 조선아와 이경휘, 안무가 김도연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관객들은 매 곡마다 큰 박수를 보냈으며, 마지막을 장식한 삼중창 〈내나라 내겨레〉가 연주될 때는 많은 이들이 함께 노래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딱딱한 기념식 대신,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느끼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