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수능] 2026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은?...학생부교과전형 증가 추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 따른 전국 195개 대학 모집인원은 34만8976명으로 2025학년도에 비해 2392명 증가했다.
수시모집 인원도 27만9909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27만5837명보다 4072명 정도가 소폭 증가하여 전체 대학입시 모집 정원의 80.2%를 차지한다.
최근 대학 입시의 흐름을 살펴보자면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파악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특기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나눠지며 올해 수시모집 인원 중 85.7%가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되기에 '교과전형'이든 '종합전형'이든 간에 학생부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특히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56.5%인 15만8255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선발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이며 올해도 지난해 15만6763명보다 1492명이나 증가했다.
대전지역 입시업체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의 도움말을 통해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시 점검사항을 알아본다.
수시 전형 일정을 확인할 때는 원서 접수 마감 시간 및 서류 제출 기한, 1차 합격자 발표일, 면접⋅논술 등의 대학별고사 일정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대학별고사 일정은 수능 전/후로 언제 실시되는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일정이 겹치진 않는지 같은 날에 진행되더라도 시험 시간에 따라 두 대학 모두 응시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6장의 수시 원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대교협에서 발표한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내달 8∼12일이다. 해당 기간 동안 모든 대학에서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대학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이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즉 원서 접수 기간 안에서 대학별로 원서 접수 시작일과 마감일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희망 대학들의 원서 접수 일정을 따로 정리해 원서 접수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시에선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추천서, 활동 증빙 서류 등 다양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는 폐지됐지만 전형에 따라 추가 서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학생부 이외의 제출 서류 목록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서류 제출 기한은 대체로 원서 접수 기간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길지만,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여러 종류거나 온라인 접수 외에 우편 접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누락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이나 전형별에 따라 서류 제출 기간이 다른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꼼꼼하게 체크해둬야 한다. 반면 필요한 서류가 학생부 하나인 전형이라면, 원서 접수 시 온라인 학생부 제공에 동의하여 간편하게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면접이나 논술고사 등을 실시하는 전형의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각 대학의 대학별고사 실시일뿐 아니라 1단계 합격자 발표일도 점검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수능 시험을 기준으로 이전ㆍ이후를 정리한 뒤 지원 희망 대학의 대학별고사 실시일이 겹치지 않는지, 겹치면 이동 가능한 시간인지 등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단계 전형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면접일뿐 아니라 1단계 합격자 발표일도 살펴봐야 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수능과 가깝고 면접이 수능 이후인 경우 발표 내용에 따라 수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미리 살펴 수능 전까지는 확인하지 않는 계획을 세우거나 발표와 무관하게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마련해 둬야 한다.
대학별고사 실시 일정 변경에 따른 경쟁률 및 합격선 변화를 예상하고 지원 전략을 구상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수능 기준 전ㆍ후로 대학별고사 실시일 변경이 있다면, 전년도와 경쟁률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년도 자료와 비교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하여 선발한다. 학생부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고 논술고사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서울지역 대학들은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의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기초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회균등 특별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 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