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새롬동 '1박 2일' 주민 소통, 현안 해결 약속
- 저출생 문제 공감, 생활 환경 개선 약속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새롬동에서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사를 열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생활 속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민호 시장은 먼저 새롬동 잔디광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해 방치된 체육시설 용지를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맨발황톳길과 모래놀이터를 갖춘 주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최 시장은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와 동이 협력해 공간 확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최 시장은 새뜸마을 1단지로 이동해 김현옥 세종시의원, 주민 40여 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공동주택 상가 주변 도로 울타리 제거, 가득뜰 근린공원 내 게이트볼장 수도시설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경로당 부식비 지원금 인상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문제에 대해 "저출생에 따른 국가적 문제"라고 공감하며, "어린이가 없으면 한 나라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득뜰 근린공원 내 수도시설 설치 건의에 대해서는 기존 가설 화장실을 수도시설이 갖춰진 정식 화장실로 개선해 올해 말까지 완공하겠다"고 즉시 약속했다.
아파트 상가 주변 울타리 제거 건의에 대해서는 "관련법과 보호구역 지정 여부 등을 검토해 가능한 지역에 한해 울타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최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세종시 특성상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만큼 주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시 해결이 가능한 문제도 있지만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문제도 있다"면서 "서로 양보하고 공동체 의식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갈 때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날인 23일, 최 시장은 새뜸마을 1단지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파크골프장을 방문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