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빈 세종시의원, "침수 피해 예방 금강 준설 및 배수 펌프장 확충 시급" 촉구
- 반복되는 침수, 주민들의 깊은 아픔 - 금강 준설 및 배수 펌프장 확충 등 개선 방안 제안 - 기후변화 시대, 치수 정책의 새로운 전환 필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동빈 세종시의회 의원(국민의힘, 금남면)은 25일 제10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상습 침수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78년 용수천 고깃배 전복사고 희생자 15명을 위한 위령비 사진을 보여주며 과거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 사고는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으며, 하천 범람이 발생할 때마다 당시의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침수 피해는 "50여 년 전부터 계속 반복되어 온 고질적인 문제이며, 특히, 금강이 국가하천으로 전환되면서 시 차원의 관리가 어려워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강 본류에 쌓인 퇴적토로 인해 강바닥이 높아져 지방하천의 역류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농경지와 축사에 막대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금강 본류 준설 작업 재개 - 김 의원은 "대전시가 대대적인 준설 작업을 통해 집중호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를 들며, 세종시도 예산과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준설을 통해 역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의 통수 단면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강유역환경청, LH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역류 방지 배수 펌프장 확충 - "상습 침수 지역인 금남면 성덕리 등에는 배수 펌프장이 없어 역류 발생 시 즉각적인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간이 배수 펌프장 설치 등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장기적 해결방안 모색 - 김 의원은 최근 5년간의 침수 피해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여 위험도가 높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배수 펌프장 설치와 준설 등 정책적 대응 방향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갈수록 빈번해지는 만큼, 기후위기에 따른 치수 정책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금강 유역 통합 관리를 위한 관계 당국과의 협의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치수 정책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