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獨 드레스덴시와 "과학기술교류협정"
문화·예술 등 교류확대도… 향후 자매도시로 발전 기대
2013-07-25 김거수 기자
이번 협정은 염홍철 시장이 지난해 2월 독일 드레스덴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안한 이후 디르크 힐버트(Dirk Hilbert) 드레스덴 수석부시장이 지난해 5월과 10월 대전시를 방문하면서 본격 논의되어 체결하게 된 것.
이날 협약식에서 염홍철 시장은 “과학기술도시로서의 두 도시간의 상호 교류의 장이 활짝 열렸다며, 앞으로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행정, 문화, 예술 등으로 교류의 폭을 점점 더 확대하여 우호, 자매도시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마 오르쯔 드레스덴시장도 “금년은 한·독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술도시인 대전과 과학기술교류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도시의 발전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약체결에 이어 드레스덴의 나노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전시-드레스덴시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힐버트 수석부시장의 드레스덴시와 한국과의 협력현황 및 계획 설명 ▲대전 나노종합기술원의 이병주 박사의 금년 11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국제 나노 산업도시 포럼 및 전시회'소개, ▲프라운호퍼연구소의 레즌(Leson) 박사의 독일 나노 혁신방안과 드레스덴의 나노기술 현황 발표 등이 이루어져 특별히 나노산업과 관련하여 양 도시의 관심사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염홍철 시장은 오전에 진공상태에서 플라스틱, 유리, 세라믹 및 메탈 코팅을 에너지 절감형 PVD시스템으로 개발한 VTD(Vakuumtechnik Dresden)사를 방문하여 VTD사의 대전시 기업과의 교류협력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VTD사는 “금년 11월 대전시가 주최하는 「국제 나노산업도시 포럼 및 전시회」에 참여하여 대전 기업과의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재료공학분야의 독일 내 최고연구기관인 라이프니츠 고체재료연구소를 방문한 염홍철 시장은 연구소 소장인 슐츠 드레스덴 공대 교수(Dr. Ludwig Schultz)로부터 현재 연구 중인 자기부상열차의 신기술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자기부상열차의 진동, 소음, 운행환경 등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모노레일 운행과의 장단점 비교 등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독일 드레스덴시는 비록 인구 51만명으로 대전시 보다 적지만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 신제품 개발 – 판매 등 R&D 이후의 전 과정을 선순환 구조로 구축한 '드레스덴 시스템'을 통해 연구개발 결과의 상업화 성공 메카니즘을 형성함으로써 독일의 실리콘밸리이자 유럽의 과학기술산업 중심도시로 급부상 하는 도시”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독일 드레스덴시와 과학기술교류 등 교류협력을 통해 대전시가 추진 중에 있는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