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태극기 특별전 대구시에서 진행
태극기와 독립운동, 대구의 독립운동사 소개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와 함께 광복 80년 특별전<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을 지난 8월 15일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하고, 오는 8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지역 순회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이 공동 주관하여 역사 속 태극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여정을 조명하고, 대구에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 광복회, 대구의 3·1운동 등을 소개한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바람을 타고 외친 독립>에서는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저항의 불씨가 되었던 독립운동 시기 주요 태극기와 대구의 독립운동을 소개한다.
전시자료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대구 광문사 문회표(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라는 글귀를 새긴 고광순(高光洵, 1848~1907)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3‧1운동 당시 태극기 대량 제작을 위해 만들어진 ‘태극기 목판(木版)’,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金九, 1876~1949) 주석의 친필이 담긴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이다.
2부 <광복, 우리가 그려가는 태극기>에서는 1945년 8월 15일, 태극기와 함께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조명한다. 독립 정신을 계승해 각종 기념식에서 사용된 태극기와 함께, 오늘날 국민 일상에서 국가상징으로 자리한 태극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주요 전시자료는 대구의 광복 1주년 기념식을 보도한 『대구시보』,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의 입촌식 사진, 1988년 서울올림픽 포스터 등이다.
또한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의 태극기 이야기’ 30편과 육‧해‧공군 및 경찰청, 사단법인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 등과 협력하여 진행한 ‘광복 80년 태극기 서명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태극기 6종 등 국민 참여 콘텐츠로 전시를 구성하여 광복 80년의 의미를 더하였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제주로 이어진다. 지역 순회전시에서는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 한 태극기 이야기를 중심으로, 광주학생항일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해당 지역의 주요 독립운동사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주독립의 염원이 담긴 상징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태극기와 함께 자유를 되찾기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억하고, 광복 80년의 의미를 온 국민이 깊이 있게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