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중국사무소 거점으로 ‘제2의 한중 협력 시대’ 만들 것”
충남도, 25일 상하이에 중국사무소 개소식 개최 기업 투자 유치·시장 개척 등 박차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가 중국 시장 확대와 기업 투자 추가 유치 등을 위한 전진기지를 세웠다.
충남도는 25일 중국 상하이 진지앙 호텔에서 충청남도 중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국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물론, 충남과의 협업을 희망하는 중국 내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역할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 대상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제공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등이 있다.
전택규 소장은 운영 계획 보고에서 중국사무소를 통해 연간 대중국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출 계약은 충남 홍성에 위치한 수산물 제조·가공 업체인 ‘소문난삼부자’가 1200만 달러, 천안 ‘유로메디코스메틱’이 100만 달러 규모로 현지 바이어와 각각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각국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중심지라는 점에서 상하이와 충남은 상호 협력 여지가 많다”며 “중국 정부가 기술 굴기를 추구하며 집중 투자하고 있는 만큼, 미래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공급망이자 안정적인 시장으로서 중국은 충남의 핵심 교역국”이라며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대중국 산업 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33년 전 양국이 손을 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었던 것처럼, 충남은 중국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제2의 한중 협력 시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영준 대한민국 주상하이 총영사, 마영혜 상하이시 국장, 탁종한 상하이 한인회장, 김태광 상하이 충청향우회장, 까오징위안 중국합작무역기업협회 회장, 관짜오쥔 산동란화그룹 회장, 천자린 상하이 국후그룹 회장, 쑨홍깡 상하이교통대 디자인연구원장, 천따오롱 상하이박풍신에너지유한공사 회장, 현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