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김천과 홈 맞대결서 총력전 예고

2025-08-29     김용우 기자
대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시즌 첫 연패를 당한 대전하나시티즌은 벼랑 끝에 서있다는 각오 속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42(11승 9무 7패)를 얻어 4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FC안양에 2-3 패배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주앙 빅토르가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고 앞서갔는데 야고에게 실점을 해 동점을 허용했다. 유강현이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창래 퇴장이 나오면서 위기에 빠졌고 이후 마테우스에게 2실점을 허용해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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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전 패배로 연패에 이어 순위는 4위까지 내려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실수로 실점을 하는 부분이 여지 없이 오늘도 나왔다. 여러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다"고 총평하며 "계속 나오는 실수가 아쉽다. 상황적 판단도 미흡했다. 원정 팬들 많이 오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패배에도 공격진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공격진 변화 속 선발로 나온 유강현, 마사, 주앙 빅토르는 제 몫을 확실히 해줬다. 특히 후반기 김천상무에서 제대한 유강현은 대전 소속으로 701일 만에 골을 터트리고 엄청난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후반 수비 집중력은 무조건 개선해야 하는 점으로 지적된다. 계속해서 후반에 실수로 인한 실점이 나오면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얻은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이 분명히 확인된 상황에서 대전은 홈으로 돌아온다. 바로 전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했던 좋은 기억을 살리려고 한다. 

상대는 김천이다. 김천은 최근 6경기 무패다. 4승 2무로 매우 좋은 흐름이다. 직전 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동경, 김승섭을 앞세운 속공은 매우 위력적이다. 김천과 전적을 보면 팽팽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4무 3패를 기록했고 4경기로 한정해서 봐도 1승 2무 1패다. 이번에도 치열한 대결이 예고된다. 

대전은 더 이상 무너지면 안 된다는 각오 이다. 김천을 잡는다면 상위권 순위 싸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남은 시즌 흐름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