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열고 내년도 마을의제 순위 결정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영인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29일 제3회 주민총회를 열고 금년도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마을의제 순위를 결정했다.
영인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주민총회는 아산시에서 금년도에 처음으로 주민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영인면 주민들과, 자치회원을 포함하여 김응규 및 지민규 충남도의원, 홍성표 아산시의회의장, 김희영, 홍순철 아산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주민총회 행사를 주관한 이병구 영인면 주민 자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자치회가 스스로 마을 의제를 만들고 함께 실천해 나가는 것은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주민자치의 힘이자 가장 소중한 공동체의 가치"라면서, "앞으로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 드는 진정한 마을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영인면장은 축사에서 "주민자치회가 1년동안 많은 일을 했다. 특히 주민자치회는 경노당에 혈압기를 비치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면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영인면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을 총회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프로그램은 14시 부터 진행된 마술쇼로 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특별히 영인초등학교 4학년, 6학년 학생 36명이 초대되어 마술쇼를 관람하며 분위기를 한층 달구었다. 특히, 주민총회에 참석한 영인초등학교 학생들은 행사를 참관하면서 평소에 어른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생각들을 A3용지에 정리하여 주민들에게 일일이 배부하였는데 그 중에서 "문방구를 만들어 주세요" 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이는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학교 주변에 문방구가 없어진데 따른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마을 의제 발굴에는 어른들 뿐만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의견도 고려할 대상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일환 교육문화 분과위원장 등은 금년도 활동추진 보고에서 2025년도 마을의제인 마을별 경노당 혈압측정기 비치, 영인의 아름다운 꽃길 만들기, 어르신을 찾아가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토정건강 걷기대회, 토정 이지함 추모제 등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주민총회의 주요 미션은 2026년도 마을 의제의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인데 이날 주민들은 마을의제로 이미 선정한 5개의 사업중에서 내년도에 추진할 사업으로 영인 상성 저수지 환경정비 사업, 찾아가는 어르신 치유 원예 프로그램, 토정 건강 걷기대회, 찾아가는 행복사진관, 경로당 건강 식습관 개선교육 운영 등의 순서로 투표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였다.
한편, 주민자치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40조 및 아산시 주민자치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읍면동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영인면 주민자치회는 2023년 4월 8일날 출범하여 올해 3년차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