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 ‘2025 치매정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오응석, 신경과 교수)가 대전 치매정책 수립에 관한 시민들과 치매관리사업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2025 치매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9월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대전시민 및 치매 관련 종사자 61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정보에서는 일반 시민이 53%로 가장 많았으며, 치매환자 가족(26%), 치매 유관기관 종사자(21%)의 순으로 응답했다.
정책 기본 부문에서는 치매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68.7%가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치매정책 정보 접근 경로는 인터넷(28.4%), 보건소 및 병의원(21.8%), 방송 매체(20.4%)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관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는 지자체 지원 확대(45.6%)가 가장 많았고, 치매 관련 정책 홍보 강화(23.1%), 치매인식개선 실천 확산(21.8%)이 뒤를 이었다.
정책 체감도 조사에서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치매조기검진(70%)이 가장 높았고, ‘필요도’는 ‘매우 필요하다’는 답변이 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 운영,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지원 등 모든 사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효과성’은 치매조기검진을 비롯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서비스 제공 및 안전망 구축 등에서‘매우 도움이 된다’가 가장 많았다.
특히, 치매조기검진의 경우 인지도와 필요도 및 효과성 부분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2024년)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대전광역치매센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치매조기검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치매정책 제안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중심 치매 관리 예산 확대 및 실효성 기반 사업 운영, 치매 관련 정책 홍보 강화를 위한 다채널 홍보 추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사업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응석 센터장(신경과 교수)은 “이번 조사에서 시민과 종사자 모두 치매 조기검진 활성화와 지방자치단체 지원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 수립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