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정무라인 '젊은 피' 수혈...지선 채비 본격화

2025-09-02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무라인을 전면 재편하며 내년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 ‘젊은 피’를 수혈했다. 민선 8기 성과를 모든 세대에 전파하고, 인적 쇄신을 통한 시정 환기와 대외협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2일 자로 정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젊은 그룹으로 전진배치했다”며 “젊은 지역 지도자들이 미래를 위해 더 역할을 해야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정무경제과학부시장에는 최성아(45) 변호사가 임명됐다. 최 신임 부시장은 충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및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 등에서 1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이스타항공 인수 기획단장 및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근무 경험을 통해 다방면에 풍부한 식견을 겸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경제수석보좌관에는 김종문(50) 시체육회 부회장, 정무수석보좌관에 박두용(44) 국민의힘 대전시당 사무부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 수석보좌관은 경제·체육계 소통 강화를, 박 수석보좌관은 지역 언론과 현안에 대한 정무적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김종문 경제수석보좌관은 경제 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유연한 소통·조정 능력을 갖춘 전문가이며, 박두용 정무수석보좌관은 강한 추진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성과를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서실장에는 양동훈 시 정무비서관이 수직 이동했다. 이 시장의 임기 내내 시청 안에서 보좌해온 양 비서관은 민선 8기 시정철학과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측근으로 꼽힌다.

이장우 시장은 신임 정무라인을 향해 “대전시가 요즘 좋은 평가들을 받고 있는데 그런 기회들이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민선 8기 성과를 극대화하고, 외연 확장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