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에서 대상 등 '10개팀 수상'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이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0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보여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은 1988년부터 시작된 권위있는 공모전으로 월간 인테리어가 주관하고 가인디자인그룹이 주최한다.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작은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김동건, 최세범과 3학년 김석현이 출품한 [기억시 행복하구 온마음으로]이다.
이 작품은 치매로 인해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이들을 위한 '치매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확산과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에 대한 공감과 이해 증진을 위해 다양한 감각 자극 프로그램을 통해 어른신들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또 단순한 문화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가 치매에 대해 함께 공감하며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치매 마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최민석, 장도영의 작품인 [연탄속에 피는 꽃]은 석탄산업으로 번영을 이룬 후 폐광된 태백시 장성광업소의 폐광을 주제로 석탄산업 전사들의 흔적을 기억하고 사색하며 추모하는 공간으로 개조하였다. 현재 눈부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어두운 탄광 속에서 광부들이 흘렸던 피와 땀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도시를 재생하는 태백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은 특선에 3팀, 장려상에 2팀, 입선에 3팀이 수상하여 공간디자인 명문으로써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대상 수상팀의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김동건 학생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동안 앞으로 걸어가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번 수상이 저에게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안겨주었다“며 ”함께 고민하고 동행해준 동료들과 늘 응원해주신 부모님,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팀의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최민석 학생은 "지금까지 한 작업 중에 가장 깊게 공감하고 마음이 갔던 프로젝트여서 애정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함께 노력한 팀원 도영이와 응원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이행우 주임교수는 "교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이번 공모전에 도전한 학생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것에 감사한다”며, “이를 통해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학교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은 국내 최초로 4년제 실내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 전공으로 매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포함하는 많은 공모전 수상 실적은 물론 학부 학생들의 연구논문이 국내저명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보여왔다.
인간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적이고 국제적 감각의 실내디자인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학생 중심의 현장실무 위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명대학교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은 충남 천안시와의 공공디자인사업 발굴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