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실전 끝낸 수험생...수능·수시 대비 ‘눈앞’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가운데 마지막 실전이라 불리는 9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모평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이 과학탐구를 크게 웃돌면서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일어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입시업계는 입을 모았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엔 51만5900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7609명 증가한 수치다.
재학생은 41만210명으로 2만8477명 늘었고 N수생 등 졸업생은 869명 감소한 10만5690명이 응시했다.
9월 모평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학도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특히 지문 난이도와 전반적인 오답 매력도가 6월보다 높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탐런’ 현상로 인해 정확한 자신의 등급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한 변수도 예측이 어렵다.
윤윤구(한양사대부고) EBS 대표 강사는 “사회탐구 응시생이 늘면 1·2등급을 받는 인원이 늘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학생이 많아지지만 응시생이 줄어든 과학탐구는 수능 최저학력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9월 모평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는 39만1449명(61.3%)인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만7426명(38.7%)에 불과하다.
한편 대전지역 입시업체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본인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 다가올 수능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수시를 우선할지, 수능을 우선할지 정확한 목표를 정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