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대전역 노숙인 급식봉사 4년째 이어가

2025-09-04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대전역 노숙인 급식봉사를 4년째 이어가고 있다.

목원대는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봉사를 대전역 광장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목원대는 대전역 급식 봉사를 지난 2022년 2학기 첫 진행 이후 여섯 번째 이어가고 있다.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이어진 이날 봉사에서 목원대 이희학 총장과 학생, 보직자, 교직원 등 30명은 사회선교센터인 ‘벧엘의집’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노숙인 130여명에게 밥·국·반찬에 간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목원대 구성원들은 배식부터 대기 동선 안내, 식기 운반 보조, 분리배출 정리 등의 봉사를 진행했다.

한 노숙인은 “무더위가 계속돼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원한 음료와 따뜻한 밥으로 위로를 전해 줘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목원대 학생은 “‘존중의 언어’를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며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와 봉사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은 “교육은 교실을 넘어 삶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캠퍼스에서 배운 지식이 거리에서 사랑이 되고, 한 사람의 오늘을 지켜 주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목원의 구성원들이 먼저 실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