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종미술주간 '갤러리 가는 날' 개막, 세종시 전역이 미술관으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문화관광재단은 4일 BRT작은미술관에서 제2회 세종미술주간 '갤러리 가는 날' 개막식을 개최했다.
박영국 세종특별자치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개막사를 통해 "세종시에는 시립미술관이나 사립미술관은 없지만, 작가와 애호가, 갤러리 등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세종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저희 재단과 세종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갤러리 가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BRT작은미술관을 비롯한 10개 갤러리들이 협업하여 시민들에게는 미술을 즐길 기회를,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갤러리에는 작가와 시민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미술관이 생기는 그날까지 갤러리가 미술관이라고 생각하고 다 함께 세종시를 미술의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낭독한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이번 행사는 세종시 곳곳의 갤러리를 무대로 지역 예술인의 창의적인 세계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세종시는 이번 미술 주간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전시 공간을 발굴해 시각 예술 전반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갤러리가 상생하며 예술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곤 세종시 정책수석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각 갤러리 관장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종문화관광재단이 이러한 행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세종시 곳곳의 10개 갤러리가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와 시민 참여 선보인다.
개막식 축하공연은 세종 거리예술가 블루노트 탭댄스 팀이 맡았다. 세종시 전체를 돌아다니며 전시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BRT작은미술관에서는 참여 갤러리들의 대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며, 10개 참여 갤러리에서는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기획전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9월 13일과 9월 27일에는 전문 도슨트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갤러리들을 방문하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김대곤 정책수석,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 이태근 세종화랑협회장, 윤후영 갤러리 레오 관장, 홍현규 갤러리 힐 관장, 금정희 한국미술협회 세종시지회장, 노광호 밴가드1 아트센터 갤러리 관장, 유보경 세종 갤러리 고운 관장, 유철환 소피아 갤러리 관장, 송외선 아르스 갤러리 관장, 이정주 조치원문화정원 전시공간 샘 대표, 김순의 줌갤러리 관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올해 세종시에서는 '한글국제프레비엔날레'도 개최되어 세종시 전역이 갤러리와 미술관이 되는 예술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