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청투데이 사옥 매입 계획 '철회'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청년내일재단 청사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지역 일간지 충청투데이(이하 충투) 사옥 매입 계획을 철회했다.
사업 대상자인 충투가 사옥 매각 협상 절차 중단을 선언하면서다.
충투는 5일 <사고>를 통해 “대전시와의 대전․충남 본사 사옥 매각 관련 우선협상 절차를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동안 충투는 대전시는 상호 필요와 이해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사옥 매각 협의를 성실히 진행해 왔다”며 “절차는 투명했으며 그 어떤 특혜나 편법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사옥 매입 특혜’, ‘감정가 조작’, ‘대전시와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충투는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근거 없이 보도하며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와의 사옥 매각 협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대전시는 충투의 협상 절차 중단 선언에 따라 대전시의회에 제출한 공유관리재산계획을 철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 소유주가 협상 중단을 알렸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시의회에 제출한 해당 안건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시는 청년내일재단 사옥 마련을 위해 충투 본사 사옥 매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매입비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총 사업비 약 200억 원을 책정했다.
이에 일부 지역 언론과 정치권, 시민사회 등에서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시의 매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