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 '상위권'

한국갤럽 조사 결과 긍정 평가 63% 기록 취임 후 유사시점 지지율 YS, 文이어 3위

2025-09-05     김용우 기자
이재명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4%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사면한 8월 둘째 주 조사에서 59%로 하락했다.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 60% 선이 무너진 것.

이어 셋째 주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56%, 부정 평가가 35%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일·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 넷째 주 조사에서 59%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 4%P 오르며 60%대를 회복했다.

이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90%대), 40대(81%)에서 두드러졌다.

중도층은 65%가 긍정적이며, 보수층은 긍·부정이 37%·54%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론(63%)이 우세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629명, 자유응답) 외교(18%),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7%), 전 정부 극복(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28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15%),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 노동 정책(이상 7%) 등이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가 8월 특별사면에서 외교로, 이번 주 들어서는 다시 경제/민생으로 바뀐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데, 이 시점 역대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반추하며 상위권에 랭크된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제18대 박근혜 53%(2013년 6월 3~5일), 제19대 문재인 78%(2017년 8월 16~17일), 제20대 윤석열 28%(2022년 8월 16~18일)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은 2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3%P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