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초고령사회 극복 위한 농지은행사업 앞장
서천군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문제 해결에 나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천군은 고령화 지수가 43%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농지를 직접 경작하기 어려운 고령 농업인이 증가하고,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젊은 농업인이나 귀농인이 농지를 확보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지사장 김세영)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지은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세영 지사장은 "서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농촌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농지은행사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 농업인들이 평생을 바쳐온 농지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의 버팀목이 되고,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농업에 집중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천지사는 2025년 확보된 사업비 109억 원 중 96%인 105억 원을 조기 집행하며, 젊은 농업인에게 농지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 후계농(18-39세), 2030세대(18-39세), 후계농업인(18-49세) 등 젊은 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영농 경력에 따라 '진입, 성장, 전업, 은퇴' 단계별로 구분하여 매매 및 임대 방식으로 3~15ha의 농지를 지원한다.
서천지사는 충남본부와 협력하여 청년 농업인 간담회, 마을회관 방문 등 '찾아가는 사랑방' 홍보를 통해 농지은행사업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고령 농업인의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하여 2030세대 청년 창업농 등 7명에게 총 14억 6,500만 원의 농지 매매를 지원했다. 또한, 61명의 젊은 농업인이 총 41ha 규모의 영농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