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초고령사회 극복 위한 농지은행사업 앞장

서천군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문제 해결에 나서

2025-09-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천군은 고령화 지수가 43%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농지를 직접 경작하기 어려운 고령 농업인이 증가하고,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젊은 농업인이나 귀농인이 농지를 확보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지사장 김세영)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지은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세영 지사장은 "서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농촌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농지은행사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 농업인들이 평생을 바쳐온 농지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의 버팀목이 되고,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농업에 집중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천지사는 2025년 확보된 사업비 109억 원 중 96%인 105억 원을 조기 집행하며, 젊은 농업인에게 농지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 후계농(18-39세), 2030세대(18-39세), 후계농업인(18-49세) 등 젊은 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영농 경력에 따라 '진입, 성장, 전업, 은퇴' 단계별로 구분하여 매매 및 임대 방식으로 3~15ha의 농지를 지원한다.

​서천지사는 충남본부와 협력하여 청년 농업인 간담회, 마을회관 방문 등 '찾아가는 사랑방' 홍보를 통해 농지은행사업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고령 농업인의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하여 2030세대 청년 창업농 등 7명에게 총 14억 6,500만 원의 농지 매매를 지원했다. 또한, 61명의 젊은 농업인이 총 41ha 규모의 영농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