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세종시, 디지털 시대 한국어 교육 방향 모색

2025-09-0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국립국어원과 손잡고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9월 6일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어교원 배움이음터’는 한국어 교원들이 모여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배움이음터'는 국립국어원이 주관하는 한국어 교육 관련 연수회의 공식 명칭으로, '배움을 가르침으로 이어가는 터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서울에서 개최되던 연수회가 이번에는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선도하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배움이음터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교육의 지향점을 논하고, 세종시가 가진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교육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활용해 국립국어원의 다양한 자료와 연계하는 문화 교육 방안을 모색하며 한국어의 잠재성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활용 문화 교육, 에듀테크·말뭉치 활용 교육 등 두 가지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이어져 디지털 환경에서 한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문화도시로서 세종시는 앞으로도 국립국어원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한글문화 확산과 한국어 교육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어 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국립국어원의 이번 협력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