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세종시의원, '수포자 없는 수학 공교육 강화 방안 제안

2025-09-0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윤지성 의원(국민의힘, 연기·연동·연서면·해밀동)이 8일 제1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포자 없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수학 공교육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인 논리적 사고력과 수리적 분석 능력을 길러주는 데 수학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종시의 높은 사교육 의존도와 교육 격차 심화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현재 세종시의 수학교육이 입시 위주 학습에 치우쳐 있어 학생들이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교육 참여율을 보이며, 특히 수학 사교육에 대한 지출이 영어 다음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 부족과 교육 격차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面) 지역의 경우, 교육 자원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학교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아이들 교육 때문에 세종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을 토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1. AI 활용 맞춤형 수학교육 도입 확대
​윤 의원은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학생 수가 많은 학급에서 교사가 일일이 개별 지도를 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AI 프로그램은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교육 확대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적 노력을 촉구했다.

​2. 면지역 '수학탐구교실' 우선 설치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면지역 초등학교에 '수학탐구교실'을 우선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교육 자원이 부족한 면지역에 체험·탐구형 수학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고, 나아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동(洞) 지역까지 확대하여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수학체험센터 운영 방식 개선
​마지막으로, "조치원에 위치한 수학체험센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방문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는 "거리가 먼 면, 동 지역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교구 대여 실적도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찾아가는 수학체험 교실'과 '권역별 교구 배송·회수 서비스'를 도입하여 "학생과 교원이 보다 균등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수학교육은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두려움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노력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