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염명배 명예교수, 경제학과 창설 50주년 기념 장학기금 200만 원 기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염명배 명예교수가 경제학과 창설 50주년을 맞아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학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염 명예교수는 이날 김정겸 총장을 찾아 장학기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염 교수는 꾸준한 소액 기부를 통해 충남대에 지금까지 총 5046만5377원을 기탁했으며 이번 기부로 누적액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염 교수는 대기업이나 고액 자산가를 찾기 힘든 현실로 미뤄 한꺼번에 거액의 목돈 기부를 기대하기보다는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기부하는 소액 정기기부가 충남대에 더 적합한 기부 방식이라는 점을 주장하며 충남대 재직 시절부터 몸소 실천해왔다.
염명배 교수는 지금까지 ▲경제학과 밝게북돋음 장학금 2500만원 ▲CNU Honor Scholarship 장학금 1000만원 ▲국가정책대학원 장학발전기금 360만원 ▲명예교수회 장학기금 100만원 ▲천원의 아침 지원기금 200만원 등 총 28차례에 걸쳐 5000여만 원을 충남대에 기부해 왔다.
특히 2019년 8월 정년 퇴임한 이후에도 경제학과 장학금, CNU Honor Scholarship, 천원의 행복 챌린지는 물론, 빙모상, 자녀 결혼 등 의미있는 있는 날을 기념하며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작지만 깊은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또 염명배 교수는 충남대 발전기금 기부뿐만 아니라 매달 1~3만원의 소액 정기기부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500여만 원) ▲UNICEF(500여만 원) ▲서울대 SNU희망장학금(300여만 원) 등 학교 밖 기부활동도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꾸준히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염 교수는 장기후원 활동을 인정받아 꾸준한 정기기부 결과 2021년에는 대전시로부터 결연사업 아동복지 유공자로 선정돼 대전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30년 장기후원자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염명배 명예교수는 “큰 금액을 한 번에 내는 기부도 가치가 있지만, 저는 ‘작지만 꾸준한 기부’가 대학과 사회에 더 오래 지속되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올해 창설 50주년을 맞은 경제학과를 비롯한 충남대 모든 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