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금강에 8번째 교량 건설, 국회세종의사당 교통량 분산 기대

- 강주협 행복청장, "미래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 교량을 완성할 것"

2025-09-1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세종시 금강에 여덟 번째 횡단 교량을 건설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기자간담회

강주엽 행복청장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미래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 교량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설 교량은 국회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연결하여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출퇴근 시간대 정체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와 금강 남측은 왕복 4차로의 햇무리교가 유일하게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가 성장하고 인구가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향후 국회세종의사당 개원 시 교통량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새로운 교량 건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행복청은 지난해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러한 필요성을 확인하고, 햇무리교의 교통량 분산 효과와 주변 도로망과의 연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위치를 선정했다.

새롭게 건설될 교량은 금강 북측 수목원로와 남측 국책연구원2로를 연결하며, 총연장 713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교량과 이어지는 국책연구원2로는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인근 교차로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교량이 개통되면 기존 햇무리교와 함께 운영되어 국회세종의사당 일대의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행복도시의 교통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랜드마크 교량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의 한두리교, 이응다리 등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하여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새로운 도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설은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올해 안에 주민설명회,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모두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건설계획에 반영하여 2032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