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필리프 헤레베허 &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바흐 b단조 미사] 공연

'고음악의 거장이 만들어낼 바로크 예술의 절정' 9.19.(금) 19:30 /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2025-09-11     김용우 기자
필리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은 고음악의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와 세계적인 바로크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오는 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바흐 탄생 340주년을 기념해 19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무대로 시대를 초월한 음악의 깊이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음악적 체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바흐 b단조 미사]는 바흐 생애 후기에 작곡된 걸작으로, 웅장한 푸가와 섬세한 솔로, 극적인 합창이 어우러진 종교 음악의 정수이자 바로크 예술의 절정으로 꼽힌다. 지휘자 헤레베허가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감상 포인트로 제2부 ‘글로리아’를 언급했으며, 특히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주여(Qui sedes ad dexteram Patris)’에서 오보에와 알토가 긴밀히 주고받는 대목을 가장 사랑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헤레베허는 의학을 전공하고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다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음악을 단순한 소리가 아닌 인간의 정신적 언어로 해석하며, 자신만의 고음악 해석을 확립해왔다. 평론가들은 헤레베허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소리의 순도에 대한 집념’을 꼽았다. 또한, 그의 바흐 해석은 비브라토를 최소화하고 균일한 음색을 통해 투명하고 정제된 음향을 만들어낸다.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는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한 앙상블로, 유럽 바로크 음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뛰어난 음악성과 장기간의 호흡에서 비롯된 완벽한 합주는 바로크 음악의 이상적 모델로 평가되며, 이번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유럽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티켓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2018년 포함/이전 출생자)이면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aejeon.go.kr/djac)를 참조, 기타문의는 042-270-833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