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돈봉투 만든 선거운동원 자수

청주지검,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

2006-06-11     편집국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청원군수 후보의 미신고 선거사무소에서 돈봉투를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살포하려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선거운동원이 검찰에 자수했다.

청주지검은 청원군수 모 후보의 선거운동원 오 모씨가 8일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 씨를 상대로 현금 10만원씩이 든 돈봉투 18개를 만들게 된 경위와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군수 후보자로 부터 직접 금품살포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오 씨는 선거 하루전인 지난달 30일 청원군 내수읍 모 후보의 미신고사무소에서 돈봉투를 지니고 있다 선관위 직원들에게 적발되자 달아났으며, 현장에 있던 이 모(47)씨와 오 씨의 도주를 도운 이 모(45)씨 등 2명은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