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시장, 행정중심 복합도시 성장동력 확보 시급

새누리당 지도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

2013-08-14     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성공건설을 재차 다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날 세종시 방문은 올해 처음으로, 세종시 출범 1년을 맞아 재도약의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세종시가 출범한지 1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다”며 말문을 연 뒤 “여러 우여곡절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심장으로 세종시가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이곳에서 원도심과 행정타운이 조화롭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계류 중인 세종시특별법 개정안도 이러한 관점에서 심도 있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도 시당을 중심으로 세종시가 빠르게 자리 잡도록 최선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면서 “세종시가 그 이름 못지않게 큰 그림을 그리고 꽃피우는 대한민국의 아주 중요한 시기를 꽃피우고 이뤄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정착을 위한 다양한 비전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우리 당의 정책위원회는 세종시 성공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잘 살피고 챙겨서 세종시와 정부청사가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면서 “특히 정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를 포함한 서울까지 오가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는 것에 대한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먼저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또 공무원들의 국회출장 요청을 필요한 범위 내에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무원들의 국회출장 요구를 함에 있어서도 모아서 일거에 처리될 수 있도록 상호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세종시 성공 건설을 위한 지역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가고 있으나 각종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해 세종시를 조기 안착시켜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먼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시장은 “미래창조과학부등 신설부처를 포함한 중앙부처의 차질 없는 세종시 이전 등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또한 예정지역 내 각종 공공시설 관리를 비롯해서 예정지역과 세종시 전체면적의 84%에 이르는 기존 읍면지역 간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한 세출 수요 등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재정기반 확충이 아주 절실한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예정지역에는 22조 5천억원을 투입하는 반면에, 기존 읍면지역에는 정부의 지원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아울러 지난해 중앙부처 1단계 이전 완료에 이어 금년 12월에 2단계 16개 행정기관 이전이 계획되어있는데 주거, 교통, 편의시설 등 이전부처 공무원과 가족들의 정주요건 확충도 매우 시급한 만큼 당 차원의 정책적 지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시장은 세종시설치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먼저 보통교부세 산정을 위한 재정특례기간 연장과 현행 교부세 산정방식이 광역이 아니면 기초로만 구분해 지원하는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예정지역과 읍·면 간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광역 및 지역발전 특별회계 내에 별도 세종시 계정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