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대변인, 병풍사건 관련 안희정 지사 검찰 수사 촉구

김대엽 50억 착복했다고 안지사 지목… 지역정가 파장 예고

2013-08-16     국회=김거수 기자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16일 원내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2002년 병풍사건을 김대업과 사전 모의했고, 그 대가로 김대업에게 5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으나, 중간에서 50억원을 착복한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검찰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지역정가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어제 김대업 씨가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해 지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병풍사건을 친노 인사인 현직 광역단체장과 사전 모의했고, 또 그 현직 단체장은 김씨가 50억 원을 요구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친노 핵심인사들이 장수천 생수사업 부채 70억 원 상환을 목적으로 모금한 500여억 원 중 50억 원을 김 씨에게 지불하겠다"고 하며 가져가 착복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희대의 허위 정치공작 사건으로 당선된 노무현 정부의 탄생 자체도 무효이며, 그 대가로 김씨가 50억 원을 요구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여 50억 원을 착복한 친노 출신 현직 광역단체장은 단체장직 사퇴는 물론 형사적 처벌 등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록 김씨가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을지라도 친노 출신 현직 광역단체장은 단 1명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밖에 없다. 안 지사는 본인이 희대의 정치공작 사건의 하수인 역할을 했는지, 또 50억 원을 착복했는지에 대해 솔직히 밝히길 바란다. 또한 검찰은 이제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이 낱낱이 드러나도록 조속히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