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희망 담은 하모니 선율'

드림오케스트라 음악캠프… 단원 하나되는 자리 마련

2013-08-18     최온유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최명옥)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대전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대전보운초등학교에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 단무장, 지휘자, 강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음악캠프 - 두드림(Do Dream)’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음악캠프’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강사 및 단원 모두가 모이는 자리를 마련, 상호간 소통은 물론 음악교육의 효과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소속감을 증진시키고 팀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창단연주회에서 감동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실시됐다. 

16, 17일 양일간 진행된 캠프에서는 10개의 개별 파트별(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롯, 클라리넷, 콘트라베이스, 타악, 트럼펫, 트럼본, 호른)로 강사와 연습을 펼치는 파트연습을 통해 아동 개인의 음악 성취도에 맞춘 음악지도가 이루어짐은 물론 강사와의 소통 및 친밀감이 증진됐으며, 전체 파트가 오케스트라 대형을 갖추어 연습하는 합주연습을 통해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드는 훈련과 함께 음악적 표현 포인트 지도가 이루어졌다.

또한 연출가와 함께하는 음악산책을 통해 연주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무대 에티켓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며, 레크리에이션 등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꿈과 희망이 담긴 하모니를 만드는데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정희(13, 가명) 아동은 “일주일에 두 번씩 진행됐던 연습과 달리 1박 2일의 시간동안 선생님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파트연습, 합주연습은 물론 음악가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지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면서 “이번 캠프 때 배운 것들을 열심히 연습해서 창단연주회 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홍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무장은 “1박 2일의 캠프동안 강사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아이들이 음악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음표도 볼 줄 몰랐던 아동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아픈 상처가 있는 친구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변화하는 등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에 담겨있는 감동을 창단연주회를 통해 대전 시민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초록우산 문화예술학교 사업의 하나로써 빈곤, 범죄, 폭력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 있던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을 기적과 같이 변화시킨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해 대전지역의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지역사회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빈곤가정 아동 중 음악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아동 70여명을 구성원으로 지난 2012년 5월 31일 창단했다.

클래식이라는 것에 접근할 기회가 적었던 대전지역의 빈곤가정 아동들에게 음악교육 기회 제공은 물론 성취감, 자부심, 책임감을 향상시키고 배려와 헌신, 소통과 조화에 대한 습득을 통하여 아동의 정서 발달을 도움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빈곤문화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