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제3회 아시아 ABS 학술 포럼 개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제3회 아시아 ABS 학술 포럼'(AAAF)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ABS의 나아갈 길: 정책과 실행을 잇다'를 주제로 아시아 각국의 ABS 정책과 이행 현황 및 연구자 지원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서열정보(DSI), WHO PABS(병원체 접근 및 이익공유 시스템) 등 최신 국제 논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ABS란 접근 및 이익분배(Access and Benefit-Sharing)의 줄임말로 각국의 생물주권을 존중하여 외국의 유전자원은 반드시 미리 승인받아 취득하고, 이를 연구하여 얻은 성과(이익)는 자원 제공자에게 분배해야 하는 의무를 담은 나고야의정서의 핵심 개념이다.
AAAF는 2023년 일본 도쿄에서 한국·태국·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부탄·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8개국 ABS 전문가들이 결성한 협력체로, 매년 개최되는 심포지엄과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ABS 관련 정책·연구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3회 포럼에는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NIG) ▲태국 생물다양성기반경제개발청(BEDO)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성부(NRES) ▲부탄 농업축산부(MoAL) ▲캄보디아 환경부 등 회원국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국가별 ABS 추진 현황과 모범 사례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일본의 나고야의정서 이행 경험, 부탄과 캄보디아의 정책-실행 연계,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제도 운영 현황, 한국의 ABS 모범 사례 등 아시아 각국의 성과와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고정헌 부원장은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이 ABS의 도전 과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정책과 연구 현장을 잇는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라며 “ABS가 단순한 규제가 아닌 혁신과 협력의 원천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