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CEO는 ‘공명’을 만들고 조력자 역할 해야”

록밴드 ‘다섯손가락‘ 출신 이두헌 강사, 한국기술교육대 ‘최경과정 20주년 경영포럼’ 신상우 총동문회장 “대학과 더불어 위상 강화”, 유길상 총장 “미래 혁신 주체 기원”

2025-09-19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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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18대 회장 신상우)는 지난 18일 천안 부대동의 제2캠퍼스 대강당에서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 20주년 기념 경영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경영포럼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유길상 총장을 비롯해 총동문회 원우 및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신상우 총동문회장은 “그간 선후배 동문님들의 훌륭하신 지혜와 서로에 대한 애정과 격려로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이 20년을 맡게 됐다”면서 “한국기술교육대의 발전과 더불어 최고경영자과정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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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영포럼은 1980~90년대 활동한 5인조 록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드싱어로 활동한 이두헌 강사(작곡가, 기타리스트)가 '음악 속에서 찾는 초일류 리더십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팝&재즈 공연과 함께 CEO로서 소통과 협업의 지혜에 관한 특강을 실시했다. 대학생 그룹이던 다섯손가락은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풍선’ 등 수많은 낭만적인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유길상 총장은 축사에서 “20년 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기업과 사회의 리더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본 과정을 수료하신 930여 명의 동문들이 천안 아산과 인근 지역사회와 산업을 이끄는 중심이란 점이 우리 모두의 자랑이며, 모든 분들이 지속 가능한 리더십과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의 주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두헌 강사는 “음악은 공명을 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감명을 주는데, 공명은 내부의 진동이 외부의 주파수가 만날 때 커지게 된다”면서 “기업 CEO도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어야 울림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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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조지 마틴은 음악 전문가임에도 비틀즈에게 명령하지 않고 제안, 설득, 소통을 통해 비틀즈를 세계적인 록밴드로 만든 히든 히어로(숨겨진 영웅)”라면서 “CEO도 자신을 사회나 구성원을 위해 조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힘이 날 것입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모두 자기 업적을 자랑하지 않고 ‘나는 조력자’라고만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강연 중간중간 직접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멤버인 배영호 씨도 무대에 올라 ‘단발머리’를 비롯해 故 김광석 가수의 ‘일어나’, 이장희의 ’너 때문이야’ 그리고 다섯 손가락의 히트곡 ‘새벽기차’ 등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기술교육대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하며 동문 화합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