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재정 효율화 위한 '시청 테니스팀' 운영 개선안 모색
- '팀 축소' vs. '팀 해체 후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 두 가지 안 놓고 체육계 의견 수렴
[충청뉴스 충청뉴스 ] 세종특별자치시는 어려운 시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직장운동경기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기 위해 시청 테니스팀 운영과 관련된 두 가지 대안을 놓고 체육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17일 개최된 세종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와의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여 의견 개진을 요청하며, 시의 고민을 공유했다.
1. 테니스팀 운영 규모 최소화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 2명(남녀 각 1명)을 중심으로 남녀 각 2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된 미니 테니스팀을 운영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2025년 운영비(약 10억 원)의 절반 이하인 3억~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니팀은 필요에 따라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2. 팀 해체 후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
시청 테니스팀을 해체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약 10억 원의 예산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에 재투자하는 방안이다.
이는 현재 재정 악화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조치원 소재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을 앞당겨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이다.
3. 중장기 체육 시설 확충 노력
간담회에서는 테니스팀 운영 방안 외에도 체육회관, 체육단지 조성 등 중장기적인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종합체육시설 건립의 대안으로 떠오른 체육단지 조성은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복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향후 체육단지 내에 체육회관과 같은 사무공간을 마련하여 생활체육 활성화와 종목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위 두 가지 대안에 대한 세종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의 의견을 종합하여 2026년도 예산 편성과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