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MICCAI 2025’ 전야제 ‘KAIST Day’ 성료

2025-09-23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MICCAI 2025’의 전야제 ‘KAIST Day’ 특별 심포지움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영상 학회인 MICCAI 2025 개최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KAIST 공대와 대전시가 후원했으며 '통찰에서 중재까지: 바이오메디컬 영상지능'을 주제로 진행됐다.

KAIST와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영상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차세대 의료기술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온 세계적 석학 7명이 최신 연구를 소개했으며, 해외 석학 30여 명은 KAIST의 첨단 의료영상 인프라를 둘러보고 국내 연구진과 교류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참석한 국내 연구자와 학생들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협업과 국제 공동연구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MICCAI 2025 개막을 앞두고 국내 연구자들에게 세계 석학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KAIST와 대전시가 한국을 글로벌 의료 AI 연구의 거점으로 키워가는 출발점이자 상징적 자리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조승룡 교수와 이현주 교무부처장의 기획·사회로 진행됐으며,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박현욱 교수가 KAIST 의료영상 연구의 역사와 발전을 소개했다. 이어 '진단 및 질병 이해를 위한 인공지능 세션'에서는 앤 마텔, 켄지 수즈키, 헤이잇 그린스판, 디미트리스 메탁사스 교수가 암 진단, 조기 탐지, 희귀 질환 분석, 다중모달 융합 등 AI 기반 의료영상의 최신 연구를 발표했다.

다음 '치료 중재를 위한 영상 지능 세션'에서는 나시르 나밥, 박용근, 제임스 지, 레오 요스코위츠, 배현민 교수가 AR·VR 수술 보조, 초고해상도 영상, 아틀라스 기반 분석, 수술 계획 지원, 뇌신경 영상 맞춤치료 등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각 발표는 진단을 넘어 치료와 맞춤형 의료로 확장되는 미래 의료영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강연 후 해외 연구자들은 KAIST의 첨단 인프라를 둘러보고 국내 연구진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NVIDIA의 후원으로 'NVIDIA Isaac for Healthcare Hands-on Lab'이 열려 연구자와 학생들이 최신 AI 의료 플랫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박진아 대회장은 “MICCAI는 임상 적용에 중점을 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AI 학회”라며, “KAIST의 도전적 연구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학문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23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MICCAI 2025에는 3,200여 명이 등록해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학술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MICCAI 2025 개최는 한국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특히 KAIST에서 열린 이번 전야제 성격의 심포지엄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의료영상과 AI의 미래를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으며, KAIST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KAIST는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연구와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