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전병칠 동문, “학창 시절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 등 감사의 마음 전해“

매년 대학 조리사, 미화원에 감동 편지와 바디케어 선물 100세트 보내와

2025-09-23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안녕하세요. 여사님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닿을 때면 저의 지난 계절을 되돌아봅니다....대학 학창 시절은 제 인생에서 봄이었고 나의 세 끼 식사, 평온한 잠자리와 정돈된 강의실을 매일 내어주신 여사님들은 저에게 또 다른 우주였습니다....여사님들로 말미암아 더 좋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고, 더 노력하고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건강하세요.”

전병칠

최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기공학과 2000학번 졸업생 전병칠 씨가 한국기술교육대 생활협동조합에 보내온 편지 내용이다. 전 씨는 편지와 함께 핸드크림 등이 담긴 바디케어 선물 100세트를 보내왔다. 선물은 학생식당 조리원, 미화원 여사들에게 전달됐다.

전 씨의 이러한 선행은 2011년부터 무려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전 씨가 재학하던 시절부터 학생식당에서 근무했던 김근자 조리원(62)은 "매년 이맘때 전병칠 동문이 보내온 편지와 선물을 받으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덕분에 매년 더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여사님들은 해마다 잊지 않고 정성스러운 편지와 선물을 보내오는 전병칠 동문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대학

유길상 총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학교를 빛내주시는 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전병칠 동문의 선행은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칠 동문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학 석사(‘13년)에 이어 고용정책학 박사(’18년)를 취득했으며, 전기공학분야 국내 최대 온라인 기술교육업체인 ‘(주)다산에듀’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전병칠’은 42만 명의 구독자와 2,100개의 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23년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