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교육 수장 잇단 부재에 행정 공백 우려 커져

2025-09-23     이성현 기자
충남교육청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에 이어 충남까지 교육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일수 전 부교육감이 지난 19일자로 명예퇴직하면서 현재 남도현 기획국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부교육감의 경우 교육감을 대신해 교육청 내 각종 위원회 당연직 위원장을 맡을 만큼 지역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당연히 충남교육 정책의 길이 부교육감을 통한다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후임 인사 발령시기가 불투명해 행정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교육청

세종교육청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권한대행의 대행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최교진 전 교육감이 지난 12일 교육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천범산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고 있지만, 천 부교육감조차도 최근 충북도립대 총장으로 내정, 이달 말까지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곳에서 교육 수장격인 부교육감의 부재가 예상되면서 모든 시선은 교육부에 쏠려 있지만 교육부는 고위 공직자 인사는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각 지역 교원단체에서도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각 교육청이 추진하는 핵심 정책들이 자칫 방향을 잃고 표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공백의 시간이 길어지면 정책 연속성과 행정 추진력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교육부에 신속한 부교육감 인사 단행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