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오픈형 바이오제약 연구 허브 'ORCA' 설립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글로벌 분석기술 선도 기업인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NU-애질런트 오픈형 바이오제약 연구 허브(ORCA)’ 설립을 공식화했다.
23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김정겸 총장과 애질런트 테크놀로지 Jonah Kirkwood 최고운영책임자, 유재수 한국 총괄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산학연교육연구관에 ‘CNU-애질런트 오픈형 바이오제약 연구 허브(ORCA)’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력으로 충남대는 대덕 캠퍼스 내에 약 214㎡ 규모의 연구 허브를 조성한다. ORCA에는 애질런트의 최신 분석 장비와 솔루션이 구축돼 복잡한 바이오의약품 분석, 품질 모니터링, 효능 검증 등을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가 마련될 예정이다.
충남대는 이번 ORCA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 학계, 공공 연구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그 동안 충남대가 추진해 온 대표 전략인 ‘캠퍼스 내 산업(Industry on Campus)’을 구체화하는 사례로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오픈형 연구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대와 애질런트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기관은 지난 2013년 분석과학기술대학원(GRAST)-애질런트 협력센터를 설립해 글라이코믹스 연구에 협력해 왔다. 이번 ORCA는 그 성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동 프로젝트로, 충남대가 보유한 연구 전문성과 지역 혁신 플랫폼,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대표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충남대는 ORCA를 통해 ▲바이오제약 중개 연구 ▲지역 스타트업 지원 ▲국내외 규제 가이드라인 제공 ▲차세대 연구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며 한국 바이오제약 생태계의 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계획이다.
김정겸 총장은 “충남대에 ORCA를 설립하는 것은 한국 바이오제약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혁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충남대의 학문적·연구적 역량과 애질런트의 첨단 분석 기술을 결합해 지역과 국가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