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종한글축제, 한글 품고 내달 9일 개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날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글문화도시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자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부터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변경한 이번 행사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2012년 출범부터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변경하고 한글의 가치를 담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글의 가치와 열정을 담은 개·폐막 공연으로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개막일인 10월 9일에는 웅장한 드론쇼가 세종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폐막일인 10월 11일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인과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덕수 사물놀이,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등이 초청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2025 세종한글축제'는 시민 참여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시민기획단, 지역 예술인, 거리 예술가 등이 직접 축제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여 시민 주도의 축제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글 창제의 애민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 모두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가 황금연휴를 맞아 세종시 곳곳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