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 무장애 전시 서비스 확대 운영

2025-09-25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이 운영하는 2025 대전문학관 무장애 기획전시「박용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눈물의 시인 박용래」의 접근성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면 수어 도슨트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5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것으로, 7~8월 진행된 ‘농인 문화해설사 양성 교육’ 수료자들이 전시장에서 박용래 시인과 전시에 관한 전문 해설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깊이 있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해설사들은 예술과 관람객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수어 도슨트 프로그램은 9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14회이며, 참여는 9시부터 17시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이메일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무장애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지고, 월요일, 추석 당일 및 전·후일에는 휴관한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포용적 관점에서 접근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에 확대 적용해 누구나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박용래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점자블록과 촉지 안내판은 물론 화면·음성해설, AR글라스, 음성안내 이어폰 등 다양한 접근성 서비스를 마련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점자 활용이 어려운 경우나 청각장애인의 문해력 정도를 고려하여,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과 협력해 음성·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