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국내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문 연다
대한전선,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2027년까지 1조 투자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 및 탄소중립실현 뒷받침
2025-09-25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에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이 2027년 문을 연다.
충남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5일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은 도가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지 10개월 만에 첫 삽을 떴으며 아산국가산단 고대지구 21만 4713㎡의 부지에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주요 생산품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장조장 외부망 해저케이블 등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첨단 설비를 구축한다.
도는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핵심 기자재인 해저케이블 공급망 역할을 하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0명 신규 고용 창출, 공장 건설 및 지역 기업 협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최근 AI산업 발전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한전선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해상풍력 확대와 맞물려 전력용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번 2공장 착공을 통해 대한전선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