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국비확보… 설득논리 개발 중요"
확대간부회의서 내부토론 활성화 촉구
2013-08-27 김거수 기자
이어 “개별사업에 대한 정부의 문제의식이 뭔지, 그것을 극복 위한 논리적인 틀이 뭔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검토해서 논리를 제공하는 대정부 예산 확보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안 지사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건립사업을 예로 들며 “SOC사업을 줄인다는 국가재정의 큰 흐름에 동의한다는 원칙에 입각해서 이 사업이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충남도가 중앙정부의 정책의 단순 전달자의 역할을 넘어 주도적 위치를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역제안이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활성화도 주문했다.
안 지사는 “현재 충남도의 사무 가운데 국가 위임사무가 80%를 차지하는데 중앙 정부 정책의 현실 적합성에 대해 우리가 역제안 할 것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지방정부는 국가 위임사무가 효과적인 것인지 고민해주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며 “개선점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제안하면 국정과 도정업무 충실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석준 2차관, 예산실장 등을 잇달아 만나 충청 유교문화원 건립과 부여∼평택(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 도내 주요 현안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