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중국 유학생 현지서 체계적 육성 나선다

2025-09-25     이성현 기자
충남대-랴오청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중국 산둥 랴오청대학교와 합작 한국어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고등학교 국제반 운영을 지원하는 등 유학생 현지 육성 시스템으로 중국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충남대 김정겸 총장단은 중국 산둥성 랴오청 지역의 랴오청대학(聊城大学)과 랴오청고급재경직업학교를 방문해 교육 교류와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총장단은 이날 ‘충남대-랴오청대 간 양해각서’와 ‘충남대-랴오청대 합작 한국어교육센터 설치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어교육센터 현판식도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대는 해외에 최초로 유학생 유치와 한국어 교육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충남대-랴오청대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충남대는 랴오청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어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예비입학전형 및 학부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 유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충남대-랴오청대 합작 한국어교육센터는 랴오청대학 재학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충남대 진학을 희망하는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전날엔 총창단이 랴오청고급재경직업학교를 방문해 중국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지원 및 충남대 진학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랴오청고급재경직업학교 국제반 현판식도 진행됐다.

양 대학 관계자들은 고등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진학 연계 시스템을 마련해 우수한 중국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충남대 학부 과정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겸 총장은 “이번 중국 방문은 랴오청 지역의 유망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교육 교류와 유학생 유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충남대는 중국 내 진학 연계 루트를 다각화하고 한국어교육센터·국제반 등 다양한 국제 협력 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와 교육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