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도시철도 ‘박용래 시인 특별전시관’ 개관

23일, 오룡역서 ‘박용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관’ 시민 공개 지역문학 특화역사로 재탄생..‘오룡역 작은 문학관’ 지역문인작품 전시중

2025-09-25     김용우 기자
대전도시철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는 지난 23일, 도시철도 오룡역에서 ‘박용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관’을 개관하여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번 전시관은 대전교통공사와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에서 운영하는 대전문학관(관장 조성남)의 협력으로 조성되었으며, ‘오요요 강아지 풀 - 박용래의 시, 역을 걷다’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오룡역 대합실을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박용래 시인의 작품과 생애를 소개하고, 그의 문학 세계를 대전의 역사적 배경과 연결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는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눈물의 시인’으로 불리는 박용래 시인의 생가와 대표작 ‘오류동의 동전’의 배경이 된 오류동과 인접한 오룡역을 ‘도시철도 문화로드 문학 특화역사’로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문학관과 협업해 지역 문인의 시 작품을 전시하는 ‘오룡역 작은 문학관’을 마련하며 지역 문학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

연규양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박용래 시인의 작품 세계 및 지역 문학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더불어 문학적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문화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