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 아산·예산 단일화 해야”

"선정이 정치적으로 흐를 것 같아 우려" "비판의 소리 듣더라도 단일화 적극적으로 해야"

2025-09-29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관련해 "비판의 소리를 듣더라도 한 군데로 단일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예산군을 찾아 "중앙경찰학교 후보지를 단독으로 선정해야 하는데 충남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을 선정했다"며 "그 당시 충남 쪽이 제일 유리한 상황인데 세 군데를 선정하는 부분은 참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기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가 전북 가서는 남원을 얘기를 하고 충남에 와서는 아산을 얘기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평가를 통해 적지를 선정하는 방향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흐를 것 같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 두 군데에서 한 군데로 단일화해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산시장과 예산군수와 협의를 한 적도 있다"면서 "일부에서 좀 서운하고 비판의 소리를 듣더라도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 문제는 충남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신경을 써야 되는 상황"이라며 "여당 의원들이 11명 중에 8명이니까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