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철민 국회의원 "국정자원 화재로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혼란 가중"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아이돌봄 서비스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며 10만 가구에 달하는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30일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들은 평소 국민행복카드로 서비스 이용일 2일 전에 예치금을 자동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제를 해왔다. 이는 월말에 결제가 이뤄지는 신용카드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여왔다.
그러나 국정자원 화재의 여파로 카드 바우처 결제 시스템이 마비되자, 여가부는 이용자들에게 가상계좌를 통한 현금 입금 방식으로 결제를 전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월말에 카드로 일괄 결제하던 방식에서, 갑자기 현금으로 가상계좌에 선입금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일시적인 가계 현금 유동성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또 갑작스러운 결제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으로의 전환 방법 등 자세한 안내나 홍보를 받지 못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가부는 서비스 정상 복원에 최소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시스템 장애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용자의 결제 부담을 완화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철민 의원은 "아이돌봄 서비스는 10만 명이 넘는 가정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육아지원제도로, 서비스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돌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여가부는 현장에서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예치금 유예기간 확대 등 이용자의 현금 결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긴급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