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아산시장 누가 나오나?
새누리 2명, 민주당 2명 공천경쟁 할 듯
2013-09-02 김거수 기자
아산의 경우 초대 시장인 이길영 전 시장과 3대 시장인 강희복 전 시장이 모두 재선고지에 올랐다는 점에서 엿볼 수 있듯이 현역 프리미엄이 선거 정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내년 아산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현역인 복 시장을 비롯해 4-5명 선이다.
민주당에서 복 시장을 상대할 뚜렷한 대항마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이명수 국회의원의 핵심측근인 이상욱 전 서산부시장을 비롯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 원장, 김응규 아산시의회 의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출마 예상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진당이 다수당이었지만 내부적으로 공천후유증으로 표가 갈리면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 복기왕 시장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줬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와 이번 시장공천은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역사회에서는 일부 유력인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깃발을 꽂기위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어 새누리당 후보 공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역인 복 시장은 현재 2016년 전국체전 유치 성공과 대과 없는 시정 운영을 내세워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재선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만 복 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선거 출마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강훈식 전 민주당 아산지역위원장이 재선가도의 복병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손학규 전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강 위원장의 경우 젊은 나이에 선거판에 뛰어들며 적잖은 인지도를 확보, 당내 시장선거 후보 선출이 경선으로 흐를 경우 복 시장 재선 가도의 첫 번째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후보들 역시 내년 선거를 향한 잰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우선 행정전문가인 이상욱 전 서산부시장이 이명수 의원에게 지원사격을 받고 있어 유리하다는 분석이지만 이교식 원장의 경우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이명수 의원의 공천방식을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사다. 왜냐하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수의 출마자들이 양산돼 경선과정에서 내부 분열 양상을 보여 결국 야당에 패배한 경험을 한 것이 변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