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뛰는 사람들] 아산시장, 이명수 전 의원 '선당후사' 결정 최대 변수

오세현 시장 선점속에 여타후보 정중동(靜中動) 관망세 보여 지역정가 일각 이 전 의원 대항마 출격 필요성 제기

2025-10-06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내년도 아산시장의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 들은 우선 민선 7기에 아산시장을 역임하였고, 금년도 4월 재선거를 통해 다시 입성한 오세현 아산시장이 현직으로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어서 더불어민주당 또는 국민의힘, 기타 정당 시장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세현 현 시장 이외에도 출마를 고려중인 인물로는 금년 4월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경선에 나섰던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 안장헌 충남도의원, 그리고 제9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희영 아산시의원 정도로 보인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원은 아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할 경우에는 다시 아산시의원으로 출마할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약정에 따라 충남도의원이나 아산시장 출마가 불가피해 보인다. 본인은 충남도의원 출마보다는 아산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도 지난번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오세현 시장과 경선도 치루지 못하고 물러났던 상황이라 이번에는 기필코 오세현 시장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의 경우 지역정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아산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오세현 현 아산시장이 시장출마에 나선다면 이에 대적할 시장 후보로 나설지 혹은 강훈식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공석으로 되어 있는 아산을지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할지 아직은 미지수다.

더불어 민주당의 최대 변수는 오세현 아산시장의 거취이다.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오 시장이 시장출마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능성이 적은 시나리오이지만 만약 오 시장에 대한 중앙공천이 불발되거나 아산을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보직 변경이 이루어 질 경우에는 그 자리를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나설 것라는 설도 흘러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아산시장 재선거에 나섰던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 온양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운영하는 김수겸 원장, 그리고 아산시의회 맹의석 부의장, 충남도의회 김응규 의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장기승 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금년 자유통일당으로 아산시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김광만 전 충남도의원도 역시 출마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은 ‘대인춘풍 지기추상’의 신념을 바탕으로 남을 대함은 봄의 바람처럼 따스하고, 자기 자신의 처신은 가을의 된서리처럼 엄하게 하라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으로 충실하게 해 온 청렴성과 50대의 젊음을 내세우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만권 국민의힘 전 아산시장 후보는 아직 아산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없지만 지난번 아산을 지역 국회의원 후보에도 나섰고 시장후보로도 선거를 치루어 본 경험을 살려 아산시장 선거에 재 도전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중앙부처인 행정안전부에 근무할 당시에도 고향사랑이 남달랐고, 지역발전과 안전정책 전문성을 인정 받아서 아산시의 미래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꿈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다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김응규 충남도의원은 오랫동안 지역 정치권에서 중진으로 알려진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민심을 잘 알고 있으며, 시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인맥을 발판삼아 주변으로부터 아산시장에 나서서 분열된 보수표를 결집시켜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있다.

김수겸 온양요양보호사 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인 4차산업 전문가로서 아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 도입과 정착을 기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획기적인 아산 발전의 이끌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하면서 아산시장에 도전할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충청남도의회 제9대와 제10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문화 복지 위원장,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으로 충남지역의 문화와 복지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경험과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해 온 관록을 바탕으로 아산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현재로서는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충남도 산하기관장으로 맡고 있는 일에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왼쪽부터)김광만

김광만 전 충남도의원은 금년도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선 바 있고, 아직도 지역발전과 정치에 대한 도전의 꿈을 가지고 있어서 내년 아산시장 선거에도 출마가 예상 된다.

또한, 금년도에 실시된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했던 조덕호 새미래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 경우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까지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완전하게 시장출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정치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마음으로는 이미 출마를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의 오세현 시장이 2회에 걸쳐 아산시장에 입성하면서 민주당과 여타 정당 후보에 비해 인지도에서 앞서며 수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여타의 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기에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오리무중의 상황에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지역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경력과 공직자로서 청렴성을 지닌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에 이길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필승카드로 내년 선거에는 반드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위원장이 현재와 같이 열악한 정치구도속에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하향지원한다는 부담까지 감수하면서 '게임 체인저' 역할내지 '차출론'에 부응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정작 이명수 이사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내년 아산시장 선거는 기존 정치권에서 자주 거론되는 인물들 위주로 선거에 등판할 것이 예상되지만 선거때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된 상태에서 역설적으로 현재의 정치판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의 출현도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