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 ‘아름다운 정치’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 천명

“출마보다 도리와 의리, 화합의 정치로 보수의 품격 세우겠다” - 세종시장 불출마 공식화 및 최민호 시장 재선 전폭 지원 선언 - 광역의원 공천, 다수당 확보 위한 필승 진영 구축 초점 - “검증된 후보와 함께 시민의 행복, 세종의 미래 지켜낼 것”

2025-10-0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름다운 정치’를 화두로 내세우며, 최민호 세종시장 재선 지원과 당의 필승 진영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준배

이 위원장은 최근 당 간부 회의에서 “지방선거 출마는 일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를 시작하게 해준 정치적 스승인 최민호 시장, 그리고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 준 시대의 스승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시장의 재선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도리와 의리를 지키는 것이 보수 정치인의 기본 가치”라며 “아름다운 정치, 성숙한 보수의 길을 세종에서부터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배 위원장은 “최민호 시장의 재선 성공은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세종시 행정의 연속성과 시민을 위한 안정된 시정 운영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시당위원장으로서 최 시장의 성공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의 행복과 세종시의 미래보다 개인의 영달을 앞세우는 선택은 최악의 정치”라며 “선거 흥행을 위한 경선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결코 좋은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최선의 방법도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미 시민들로부터 검증받은 후보가 있다”며 “검증된 후보와 함께 시민의 행복과 세종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 보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시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내년 광역의원 공천 전략은 단순한 인원 확대가 아니라 반드시 다수당이 되는 필승 진영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정의 발목을 잡기에 급급했던 세종시의회의 정치적 전횡은 세종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번번이 무산시켜 시민들의 미래 자산가치를 떨어뜨리고, 세종시가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가는 길을 더디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는 그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재를 시의원 후보로 공천하여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세종시당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성과 중심의 엄정 평가, 신규 인재 영입, 지역구 재배치 및 세대 교체 방안 등을 포함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시민이 공감하는 경쟁력 있는 인물들로 공천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만 광역단체장 공천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몫인 만큼, 최민호 시장이 스스로 넘어야 할 도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충청권 단체장 공천 과정이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 체제의 첫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싸우지 않는 자, 공천 없다’는 원칙이 내년 광역단체장 공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갈등보다 화합, 경쟁보다 품격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정치적 스승에 대한 존중과,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 준 시대의 스승에게 배운 정치의 품격을 시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이준배 위원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으로 당내 불필요한 논란이 사라졌다”며 “이제 모든 구성원이 최민호 시장의 재선과 세종시 발전, 당의 승리를 향해 한마음으로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