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부의장, "국익 우선하는 우리 목소리 내야"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 평가와 모색' 정책토론회

2013-09-04     김거수 기자

박병석 국회부의장(대전 서갑)은 4일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 평가와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2(남·북)+4(미·중·러·일) 리더십 교체 이후 우리나라의 전략적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며 “국익을 위해 확실한 우리 목소리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외교정책에 성과도 있었지만 북한의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와 안정의 문제는 아직 큰 진전이 없다”고 분석하고 “우리가 중심을 갖고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또한 조태열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동북아 국가 간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져 국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신뢰외교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제자인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 정부 출범 6개월의 외교정책에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특히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며 “6자 회담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해 다자틀 내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남북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우리의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